
이강인과 오현규가 쿠웨이트 골망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후반 터진 이강인과 오현규의 골 덕에 3-0으로 앞서갔다.
홍 감독은 이날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지난 이라크전과 무려 7명이 달랐다. 오현규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에는 이강인과 배준호, 전진우가 위치했다. 황인범과 원두재가 3선을 지켰다. 수비진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이라크전에서 발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던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쿠웨이트를 압박했다. 성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후반 5분 배준호의 킬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오현규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역시나 배준호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오현규에게 볼을 건넸고, 오현규는 볼을 잡지 않고 턴한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쿠웨이트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한국은 3-0, 3골 차 리드를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