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최초’…가요계, 이색 리메이크 바람

‘셀프’ ‘최초’…가요계, 이색 리메이크 바람

기사승인 2021-07-08 11:37:14
자신의 10년 전 발표곡을 셀프 리메이크한 가수 정인.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대형 가수들의 컴백 격전지로 여겨지던 7월 가요계가 올해는 리메이크 곡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신곡 시장이 주춤한 틈을 타 댄스, 록, 알앤비(R&B) 등 여러 장르에서 리메이크 곡들이 쏟아지고 있다.

8일 ‘방구석 캐스팅’ 프로젝트에 따르면 가수 정인은 자신이 2011년 발표했던 노래 ‘장마’를 리메이크해 오는 13일 공개한다. 원곡을 작곡하고 코러스에도 참여했던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 멤버 영준이 리메이크 음원에서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장마’는 10년 넘게 사랑 받고 있는 정인의 대표곡 중 하나”라며 “정인과 영준은 2011년의 감정을 더욱 아련하게 재해석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밴드 연주에 맞춰 그룹 소녀시대 ‘베이비 베이비’를 부른 그룹 우주소녀.
그룹 우주소녀는 선배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의 히트곡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를 리메이크한 음원을 이날 오후 6시 발매한다.

우주소녀는 앞서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K팝’의 라이브 웹 콘텐츠 ‘잇츠 라이브’(Its’ Live)에서 ‘베이비 베이비’를 재해석한 무대를 펼친 바 있는데, 당시 부른 노래를 음원으로도 공개하기로 했다.

우주소녀는 이 영상에서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베이비 베이비’를 불러 5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달성했다.

밴드 기프트는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리메이크해 7일 공개했다. 넬이 자신들 곡 리메이크를 허락한 건 데뷔 22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리메이크는 싸이월드제트와 음반 기획사 슈퍼맨씨엔엠과 공동 제작하는 ‘싸이월드 BGM 202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 멤버로 활약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래퍼 원슈타인은 가수 펀치가 2017년 발표한 히트곡 ‘밤이 되니까’를 리메이크해 같은 날 발매했다. 이 곡은 음원사이트 지니의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미스틱스토리,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K팝’ 캡처.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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