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달러 이상↓…WTI 배럴당 72.20달러 마감

국제유가 1달러 이상↓…WTI 배럴당 72.20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7-08 11:54:07
EPA=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원국들간 원유 감산 완화 논의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1달러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OPEC+에 참여하는 아랍에미리트(UEA)의 반대로 감산 완화 규모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OPEC+의 회의가 결렬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7일 배럴당 1달러 이상 하락하며 마감됐다고 전했다. 주요 원유 생산국가인 UAE와 사우디 아라비아간 의견차로 논의가 결렬된 뒤 이틀간 국제유가 가격인 불안정성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1.17달러, 1.59% 하락한 배럴당 7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달 첫 거래일이었던 1일 종가기준 배럴당 75.2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일 거래에서는 2.38% 하락했고, 7일에도 1%이상 내려섰다.

브렌드유는 전일보다 1.10달러, 1.48% 하락해 배럴당 73.43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는 지난 5일 종가기준 배럴당 77.16달러까지 급등했으나, 6일에는 종가기준 74.53달로 마감되며 3.41% 폭락했다. 이어 7일에도 1% 이상 하락했다.

OPEC+에 참여하는 주요 산유국들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후 원유 수요 감소에 맞춰 하루 약 600만 배럴 감산기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원유 수요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이달 초부터 감산 완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우디와 UEA의 의견차로 인해 원유 생산량 조절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가 사우디와 UEA간의 의견차를 줄이기 위한 협상을 주도하면서, 향후 원유 생산량 증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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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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