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캐니언’ 김건부 “내 아칼리 실력은…”

[LCK] ‘캐니언’ 김건부 “내 아칼리 실력은…”

기사승인 2021-07-08 12:27:06
사진=박시온 PD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오늘 중요한 경기라고 다들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더 좋은 것 같다.” 담원 게이밍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밝게 웃었다. 

담원 기아는 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선 경기에서 ‘1황’ 젠지e스포츠를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6승(3패)째를 기록, 2위에 올랐다. 

이날 담원 기아는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스프링 시즌을 연상케 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서머 시즌 들어 다소 흔들리면서 생긴 우려의 시선을 다소 불식했다. 다만 김건부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꼽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초반 단계에서 자잘한 실수들이 나왔다는 것.

자신의 플레이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실수는 딱히 없었던 것 같다”던 그는 “한타에서 스킬 활용을 잘 못한 것 같아서 그 점이 아쉬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담원 기아가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김건부 역시 바뀐 메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도 있었다. 이에 김건부는 “정글 메타가 많이 바뀐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탑이 요새는 중요한 라인이다. 탑에서 빈번하게 싸움이 일어난다. 정글 메타가 바뀌었다기보다는 챔피언이 바뀌었고, 그 챔피언 플레이 스타일이라던가, 이런 부분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부는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챔피언 연습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출전이 담원 기아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MSI로 인해서 조금 패널티를 받는 건 챔피언 연습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비에고나 그웬 등 챔피언을 MSI에서 못 써봐서 챔피언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빼고는 딱히 우리가 패널티를 받은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담원 기아는 올 시즌 분위기 반전을 위해 1라운드 중반 포지션을 대거 변경하는 강수를 뒀다. 이 과정에서 김건부도 미드라이너로 변신, 4경기를 뛰며 3승 1패를 거뒀다.

김건부는 미드 라인이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에 “초반에는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 할만했다”면서도 “하다보니까 르블랑이나 요네 같이 처음 상대해본 챔피언을 만났는데 많이 어려운 것 같더라. 내게는 어려운 라인인 것 같다. 정글이 편한 것 같다”며 웃었다.

젠지의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캐니언의 아칼리를 귀엽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봐도 조금 엉성했다고 생각한다. 한타나 라인전, 소규모 싸움 때 콤보가 엉성했다고 생각한다. 쇼메이커나 칸이었으면 더 활약했을 것 같다. 내 아칼리는 말 그대로 귀여웠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건부는 “초반에는 우여곡절이 많기도 하고 미드도 간 게 처음인데, 3승 1패로 마무리해서 안 좋은 경기력임에도 승리를 잘 쌓아서 다행인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2라운드에는 개인적인 각오인데 매 경기 상대 정글보단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인 한화생명e스포츠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좋다고 생각해서 우리 경기력을 어떻게 더 끌어올릴 것인지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고 싶다”고 각오했다.
캐니언 영상 인터뷰. 박시온 PD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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