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학생‧고교 직원 63만2천여명, 19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고3학생‧고교 직원 63만2천여명, 19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서울‧경기 학원 종사자도 13일부터 접종, 21만여명
교육부‧교육청 ‘백신접종지원단’ 구성…원활한 접종 지원

기사승인 2021-07-08 14:13:08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접종 시행방안 등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1.7.8(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이달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고교 교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백신접종 대상은 전체 65만1000명으로, 백신 접종에 동의한 인원은 63만2000명에 동의율은 97%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학원 내 집단 감염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학원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도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서울과 경기도 학원‧교습소 강사와 직원 약 21만명을 대사응로 백신 우선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사항’ 브리핑을 통해, 이달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백신접종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각 학교에 안내한다고 밝혔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방역의 가장 핵심인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방역당국 및 시도교육청과 철저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3학생, 고교 교직원 19일부터 접종 시작…63만2000여명

이날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고3 학생들과 고교 교직원 접종이 본격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지난 2일 기준 65만1000명이며, 이 중 96%인 63만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 동의율은 각각 97.8%와 95.7%다.

학생의 경우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을 비롯해 휴학자와 고3 학적을 둔 모든 사람이 접종 대상이다. 또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도 포함된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미인가 교육시설 소속 학생도 대상이다. 다만 학생의 경우 학생 본인과 학부모 모두 동의한 경우에만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된다.

고3 및 고교 교직원 백신 접종 세부 시행방안(자료=교육부)
이와 관련 정부는 2학기 전면 등교수업 등 안정적인 학사 운영과 대입 전형 실시를 위해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에 대해서도 백신 조기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따라서 고등학교는 물론 특수학교, 외국인학교, 외국교육기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인가된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기타 각종학교, 영재학교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교직원의 경우 휴직과 파견을 포함해 학교에서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가 대상이다. 따라서 정규‧기간제 교원은 물론 산학겸임교사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등 모든 강사가 포함되며, 직원의 경우 정규직과 교무실무‧조리원 등 교육공무직을 포함한 모든 종사자가 해당된다.

한편, 이미 백신 접종이 예고 됐던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백신접종은 당초 계획보다 보름 앞당겨 이달 13일 시작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세부 내용을 각 학교 현장에 전달한다. 또 이를 토대로 학교별 학사 일정을 고려해 접종 희망 일정을 교육청, 보건소 등과 협의해 조정해 예방접종 센터 배정을 확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에서 운영 계획을 수립,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전 안내토록 할 예정이다.

정종철 차관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건강 등의 이유로 접종하지 못했던 교직원들은 추가 조사를 실시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백신접종 세부 방안을 학교 현장에 금일 중에 안내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접종 준비 단계에서는 학교에서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제출한 희망 일정을 바탕으로 학교별 접종일정을 확정하고,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 배정을 완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확인, 접종 후 원격수업 활용

백신 접종은 일정에 따라 백신접종센터에서 학교 단위로 실시된다. 교육부는 각 교육청이 학교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학교의 백신접종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일선 학교에서는 이상반응 발생에 따른 대처사항을 접종 완료자에게 재공지하도록 했다. 특히 학생 출결(평가), 교직원 복부사항도 다사 안내토록 했다. 

정 차관은 “접종 후에는 보건당국과 연계해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긴밀히 대응토록 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백신접종으로 인한 공백과 혼란이 없도록 접종 시 교육과정 운영방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는 접종일정에 맞춰 재량휴업 또는 단축수업 등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율적인 학사 운영이 가능하다. 희망하는 경우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백신 접종일이 속한 주에는 고3에 대한 원격수업도 가능하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 시 접종 후 2일까지 출석인정결석으로 인정하도록 했으며, 3일째부터는 진단서(소견서) 등을 첨부하면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평가 일정이 중복되는 일부 학교의 경우에는 백신접종 기간 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학생이 다른 날 개별접종을 실시하는 경우 인정점을 부여해 불이익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교육부 차관을 단당으로 ‘백신접종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백신접종지원단애는 지자체, 보건소도 참여한다. 정 차관은 “지원단은 백신접종 대상이 되는 모든 교육 구성원의 명부 작성과 관리를 비롯하여 접종 방법과 안내, 홍보, 접종 후 모니터링 등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방안 요약  ※ 평가 기간의 경우, 접종 후 1일과 2일의 경우에도 의사의 진단서 또는 소견서 등 확인이 필요하며 확인 후 출석 인정 처리 (자료=교육부)

◇학원 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도 추진…서울‧경기 21만여명 우선 실시

정부는 최근 원어민 강사 등을 통한 학원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감염 차단을 위해 학원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인 유전자증폭(PCR) 선제 검사와, 백신 우선 접종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은 서울 학원‧교습소 강사와 직원 약 12만여명, 경기 지역 학원‧교습소 강사와 직원 약 9만여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학원 종사자 백신접종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학원과 교습소 백신접종은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정종철 차관은 “학생들을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차단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원 종사자들의 안전 확보도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학원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 그리고 전국 지자체에 협조 요청을 해왔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학원 종사자를 백신 우선접종자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철 차관은 “학교의 일상 회복과 전면 등교를 위한 필수조건인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방역당국, 시도교육청과 철저히 준비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면등교를 차질 없이 실시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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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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