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소속사 관계자는 9일 쿠키뉴스와 전화에서 “(이성진이 주장한)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노유민도 이성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SNS에 공개하면서 “과연 이것이 따돌림 당하는 사람과 대화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나. 왜 잘못된 정보로 멤버들을 이간질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NRG를 제작한 김태형 대표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이성진이 방송에서 얘기했던 따돌림 관련 발언은 사실”이라고 맞섰다. 김 대표는 “이성진이 자신이 따돌림을 당한 시점은 2018년부터”라며 “팬들 앞에서 ‘NRG는 건재하다’며 같이 활동할 것을 약속했지만, ‘20세기 나이트’ 활동 이후 천명훈·노유민은 어느 순간 슬슬 저희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성진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애동신당’에 공개된 방송에서 “NRG 팀원들과 좀 안 좋은 일을 많이 겪게 됐고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에 SNS에서도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노유민·천명훈)은 모르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왕따설’을 거듭 주장했다.
NRG는 지난 1997년 데뷔해 ‘티파니에서 아침을’, ‘히트 송’, ‘나 어떡해’ 등 여러 인기곡을 냈고, 중국에서도 활약하며 한류 1세대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다가 2017년 재결합해 노래 ‘20세기 나이트’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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