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8일 송산리 고분군에서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정섭 시장을 비롯해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과 각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과 최선무용단이 포문을 연 기념식은 ▲무령왕의 혼을 추모하는 불교식 제례 ▲세계유산 무령왕릉의 발굴과 보존 대담 ▲무령왕 찬가 순으로 진행됐다.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가 묻힌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8일 배수로 공사 중 우연한 기회에 발견됐다.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된 무령왕릉에서는 108종 4,687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 가운데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됐다.
특히, 출토된 유물 중 지석은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이라는 정보 외에 왕비의 장례와 합장한 연도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무령왕릉의 이러한 가치는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송산리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안았다.
김정섭 시장은 “50년 전 무령왕릉 발굴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 의미와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신 기법을 동원한 송산리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진정한 송산리고분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를 ‘무령왕의 해’로 선포하고 선포식과 무령왕 추모제, 국제학술대회, 무령왕 동상 건립, 세계유산축전 등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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