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대 상승…WTI 배럴당 72.94달러 마감

국제유가 1%대 상승…WTI 배럴당 72.94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7-09 11:38:36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1% 가량 상승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8일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당초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됐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690만 배럴 감소한 4억455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 분석가들이 전망한 400만 배럴 감소보다 큰 폭이다. 또 휘발유 재고량도 약 610만 배럴 감소해 2억3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 역시 당초 전문가들은 약 2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일보다 74센트, 1.02% 오른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 2일 배럴당 75.16달러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해 배럴당 72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브렌트유도 이날 전일 보다 69센트, 0.94% 하락해 배럴당 74.12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 6일 3.41%, 7일 1.48% 하락하며 배럴당 73달러까지 하락했었다. 하지만 이날 가격이 반등하며 다시 배럴당 74달러 선을 회복했다.

최근 급등하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 감산 완화를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됨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브렌트유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배럴당 77.16달러로 마감되면서, 급등했으나 이후 이틀간 거래에서 5% 가까이 폭락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지난달 첫 거래일이었던 6월1일(현지시간) 종가기준 배럴당 70.25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 선을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했었다.

WTI는 지난달 8일(현지지간) 종가기준 배럴당 70.05달러를 기록한 후 9일(현지시간) 69.96달러를 기록한 후 이날까지 배럴당 7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도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3거래일 동안 약 4%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OPEC+ 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감산 완화와 원유 생산량 조정 등에 이견을 보이며 합의점을 찾지 못해 원유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 증대를 위해 양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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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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