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정치 행보 본격화… “청년 희망 가지는 나라 만들 것”

최재형, 정치 행보 본격화… “청년 희망 가지는 나라 만들 것”

최재형 “윤석열 대안?… 나 자체로 평가받고 싶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시사… “정치는 뜻같이 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

기사승인 2021-07-12 13:05:02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최 전 원장은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의 유언처럼 ‘대한민국을 밝히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의 뜻을 가지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상황을 살펴볼 때 과연 우리 국민, 청년들이 보다 나은 미래 희망하며 살 수 있는지 심각한 의문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 가지고 살 수 있고 우리 사회 곳곳에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빛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부친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위해 대전 현충원을 방문했다. 이후 대선캠프를 꾸리고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를 검토하는 등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 참여를 결심한 순간에 아버님 상을 당해 경황이 없어서 아직 정비된 조직 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정치 경험이 없지만 정치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 이런 원칙에서 입당 여부와 시기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체재’라는 평가에 대해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최 전 원장은 “저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저는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 살아오면서 어떤 사람이 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살지 않았고 정치도 그런 생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전 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이다. 그는 “윤 전 총장과 협력관계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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