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 취임 1주년..."미래공주, 등불같은 의회"

[인터뷰]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 취임 1주년..."미래공주, 등불같은 의회"

"우량기업 유치 위해 의회차원 입법적 지원 등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

기사승인 2021-07-14 00:05:07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은 12일 후반기 개원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 의정활동의 소회와 공주시 현안과제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이종운 의장은 먼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상황에서도 공주시의회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 인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긴 안목으로 공주시 미래를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돌아본다면?

- 먼저 동료의원님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에 감사드리며 동료의원님들의 이러한 의욕과 열정이 의정 성과를 올리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주시의회에서는 지난 1년 2차례의 정례회와 4차례의 임시회를 개최하여 조례안 95건, 예산안 및 결산안 7건, 동의안 29건, 기타 22건 등 총153건의 안건을 처리하였습니다. 지난 6월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집행부 행정전반에 대한 열띤 감사 활동을 펼친 결과 ‘시정 및 조치요구’ 113건, ‘건의 및 검토요구’ 144건 등 모두 257건에 대하여 날카로운 송곳 질문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시민 최우선의 행정이 전개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실적인 대안과 개선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아울러 공주시 의회 의원 12명 전원은 금년 2월 구성된 3개의 의원연구단체에 참여하여 중요분야를 분담하고 각자 의정 연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3개의 연구단체는 도시재생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연구회’, 농촌지역 고령화에 따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주제로 한 ‘정주여건개선연구회’ 그리고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온택트 통합플랫폼연구회’입니다.

앞으로 공주시 의회는 고유의 역할인 자치입법과 집행부 견제의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고도의 전문성과 식견을 구비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선도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꼽으라면?

- 충남도와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공주의료원 한방 진료과를 개설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진료를 개시하여 지역주민의 노인병 치료와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백방으로 노력하여 남공주 일반산업단지에 한국서부발전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유치하게 된 일 입니다. 작년 11월 30일 MOU를 체결하여 500메가와트급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의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그 외에도 금강둔치 밤샘주차 문제 해결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금강 신관공원은 시민들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공간인데 대형트럭 중장비 등의 상시 불법주차로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던 곳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현장이 있다면 구석구석 찾아 다니면서 시민 불편 해소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송선·동현 신도시에 대한 입장은?

- 송선·동현 신도시는 성장의 핵인 세종시 외곽과 연접되어 있어 인구유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해다마 인구감소로 고심하고 있는 공주시에는 그야말로 천금 같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공주시의회와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내년 1월부터 손실보상 협의에 들어가고 2023년 10월 첫삽을 뜰 계획에 있지만 현재 10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개발반대 목소리가 거세다는 것입니다. 신도시개발도 중요하지만 시에서는 대토보상제 시행, 향후 아파트 및 택지보상시 공주시민이 우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여 신도시 개발로 원주민이 공주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협의와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남은 임기 하고 싶은 일은?

-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과 조례정비 등 시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들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공주시의 가장 큰 현안 과제는‘인구감소 위기 극복’과 ‘공공기관 및 기업유치’등을 통한 성장기반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주시는 2020년 6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5%(약2만7천196명)를 넘어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공주는 지방 소멸 위험지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미래도 위태로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인구 늘리기는 사실상 어려운 문제입니다.

인구문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거시적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이며 성공을 거둔 프랑스의 정책(출생부터 성년 도달시까지 매월 일정액 지급)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대선 공약에 포함된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청와대, 국회, 정부부처 이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출범과 정부정책의 사각지대에서 공주시는 많은 희생과 불이익을 감수해 왔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상과 지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인접한 세종시의 발전을 우리 공주시의 발전 유인으로 활용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에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준비를 위해 행정도시 완성과 공주시와의 상생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백제후손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해외유출 백제문화유산의 환수를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우리 지역 충절의 상징인 절재 김종서 장군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의정토론회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시의 총체적 역량결집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성장 토대 구축을 위한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의회차원의 입법적 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공주시민에게 한 말씀?

-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시책에도 적극 협조하면서 묵묵히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충심어린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공주시의회는 시민만을 바라보면서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는 의회, 시민의 어려움을 달래주는 버팀목 같은 의회, 공주시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 같은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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