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 못 살겠다. 에어컨 켜봐”…전력사용 ‘폭증’

“너무 더워 못 살겠다. 에어컨 켜봐”…전력사용 ‘폭증’

기사승인 2021-07-14 21:26:35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4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사진=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력사용량이 이번 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50분 기준 전력수요(전력 사용량)는 8만8632㎿로 전날보다 935㎿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름 중 가장 많은 전력 수요량이다. 전력 공급 예비율은 발전량이 늘어 10%대를 기록했다.

올해 최대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 1월11일의 9만564MW(예비율 9.5%)였다. 당시 한파로 인해 수요가 급증했다.

정부는 이번 여름에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9만4400MW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보고 전력 수급관리에 들어갔다. 역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지난 2018년 7월24일 9만2478MW(예비율 7.7%)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주부터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주가 전력수급 관리에 고비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폭염과 열대야 속에 냉방기기 사용 폭증을 제어할 수 있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번 여름 전력 예비력이 이달 넷째 주가 장 낮은 4.0∼7.9GW(상한전망∼기준전망, 예비율 4.2∼8.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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