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15일 동구청 바람정원에서 6.25전쟁 참전 철도유공자 제71주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게 포위된 윌리엄 딘 소장을 구출하고 대전역의 군수품을 후송하는 작전에 자원, 미 특공대 33인을 열차에 태우고 적진에 침투했다가 적의 총탄을 맞고 사망한 고(故) 김재현 기관사, 부상을 입은 고(故) 황남호 부기관사, 동료의 죽음을 보듬고 돌아온 고(故) 현재영 부기관사 등 세 철도영웅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참석자의 감염방지를 위해 야외에서 유족 및 관련기관, 보훈단체장, 미8군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구는 철도영웅과 유족의 사진을 함께 담은 기념패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철도영웅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만든 기념영상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를 상영해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와 감동을 함께 안겨줬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철도영웅들을 비롯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이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고귀한 유산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것이 호국선열들에게 우리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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