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FILA) 테니스 후원 선수,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준우승

휠라(FILA) 테니스 후원 선수,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준우승

여자단식 결승서 휠라 후원 애슐리 바티,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대결

기사승인 2021-07-18 12:41:24
2021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자 애슐리 바티(사진제공=휠라코리아)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올해 브랜드 탄생 110주년의 휠라가 올해 초부터 스포츠 퍼포먼스 강화에 나선 가운데, 최근 테니스에서 세운 진기록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에 따르면 자사가 공식 후원하고 있는 여자 테니스 애슐리 바티(호주),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최근 열린 2021 윔블던 대회 여자단식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 모두 휠라의 공식 후원 선수다. 회사 측은 “결승전 내내 코트 위에는 휠라의 F로고가 물결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브랜드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듯 그야말로 겹경사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애슐리 바티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와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는 2019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코트 여제 ‘이본 굴라공’ 이후 41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 부문을 제패한 호주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휠라는 공식 후원 중인 애슐리 바티,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의 선전으로 ‘테니스 명가’로서의 위엄을 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대회 내내 후원 선수들의 활약이 전 세계로 보도되면서 후원사인 휠라, 그리고 이들이 대회 중 착용한 휠라 제품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급증,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단식 우승자 애슐리 바티의 경기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애슐리 바티는 최근 휠라가 선보인 ‘트레일 블레이저(Trailblazer) 컬렉션’의 테니스 웨어를 착용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트레일 블레이저 컬렉션은 1970~80년대 호주 출신 코트 여제이자 전(前) 휠라 후원 선수였던 ‘이본 굴라공’의 1971년 윔블던 첫 우승 50주년을 기념하고자, 당시 굴라공의 경기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내놓은 한정판이다. 

윔블던의 전통이자 상징인 ‘화이트’ 컬러 탱크톱과 테니스 스커트는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경기 중 격렬한 움직임에도 편안하며, 스커트 밑단의 물결무늬와 레이저 커팅한 플라워 패턴으로 당시 이본 굴라공의 경기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해당 컬렉션을 착용한 후 경기에 나서 우승한 애슐리 바티는 “굴라공의 업적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경기복을 입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후원 선수들의 활약으로 휠라가 단순한 후원사 이상으로 주목받는 것은 오랜 시간 이어진 휠라와 테니스의 끈끈한 관계 때문이다. 

2021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전. 휠라 후원 선수 (사진 왼쪽부터)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애슐리 바티가 각각 준우승,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휠라코리아)
테니스는 110년 휠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스포츠 종목으로 꼽힌다. 1970년대 윔블던 5회 연속 우승 신화의 주인공인 비외른 보리(스웨덴)에게 컬러풀한 휠라 의류를 후원하며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를 열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은퇴한 테니스 여제 킴 클리스터가 세운 역사적인 순간에도 함께하는 등 세계 곳곳의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며 테니스를 브랜드 대표 종목으로 육성해왔다.

휠라는 현재 애슐리 바티(1위) 외 소피아 케닌(4위, 미국), 카롤리나 플리스코바(7위) 등 여자단식 탑 랭커와 디에고 슈와르츠만(12위, 아르헨티나), 두산 라요비치(43위, 세르비아) 등 남자단식 선수들도 후원 중이다. 국내에서도 국가대표 권순우 선수 후원을 비롯해 테니스 종목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애슐리 바티,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의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및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휠라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자 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테니스를 비롯해 다양한 종목의 국내외 후원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강화,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스포츠 정신으로 일군 감동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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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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