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델타변이로 확인

강릉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델타변이로 확인

3단계 이틀만에 격상

기사승인 2021-07-18 18:36:12
김한근 강릉시장.

[강릉=쿠키뉴스] 최석환 기자 =강원 강릉시가 지난 17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이틀만에 4단계로 격상했다.

강릉시는 18일 오후 5시30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19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해 운영한다.

이는 12일부터 18일까지 9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조치다. 시에 따르면 4단계는 주간 6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상향한다.

확진자 92명(10세 이하 3명, 10대 10명, 20대 44명, 30대 3명, 40대 14명, 50대 8명, 60대 10명) 중 20대는 44명으로 파악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사적 모임이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허용(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허용)되며 행사는 금지되고 집회는 1인 시위 외 금지된다.

유흥시설⋅콜라텍⋅무도장⋅노래연습장⋅목욕장업 등의 운영은 오후 10시 이후에서 오후 8시로 제한된다. 단,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등은 집합이 금지된다.

해수욕장도 오후 8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식당⋅카페의 경우 오후 8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영화관⋅공연장은 좌석 한칸 띄우기에서 오후 8시 이후 운영 제한으로 변경된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은 50명 미만에서 친족만 허용으로 축소된다. 학교의 경우 원격수업을 진행된다.

이에 시는 방역수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공무원 120명을 투입해 솔올 및 유천택지, 경포해변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 19일부터 별도 해제 전까지 강릉원주대 치과병원 건너편 유천택지 KBS 주차장 부지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오후 5시부터 오후 8시)한다.

현재 강릉에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를 질병관리본부가 검체를 채취⋅분석한 결과, 표본 조사에서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변이로 확인됐다.

김 시장은 "향후 백신접종이 70% 완료될 때까지 일주일 이후 단계가 2단계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밤 10시 이후에는 영업을 제한할 예정이다"며 "저녁 식사 이후 주점, PC방 등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가족에 옮기고 또 다시 초등학생이나 어린이집으로 옮겨가는 위급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8시까지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이번 일주일 만큼은 사실상 강릉 셧다운을 한다는 마음으로 모임을 자제해 가족들과 머무시면서 사회적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그런 의미다"며 "코로나 발병 이후 방역당국에서는 가장 중대한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조치를 취하게됐다. 깊이 헤어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시 예방접종현황은 1차 접종인원 7만5782명, 2차 접종인원 2만9815명 등이다.

강릉지역 누적 확진자는 587명이다.
nuog@kukinews.com
최석환 기자
nuog@kukinews.com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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