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남미에서 유행 중인 람다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남미발 국내 입국자 관리 강화를 정부에 주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초기 정부는 첫 번째로 선제적인 방역에 실패했고 이후 델타 바이러스를 비롯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국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남미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법무부를 통해 확인한 남미발 국내 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총 3,766명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페루의 경우 98명, 칠레 120명, 아르헨티나 150명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남미발 국내 입국자가 적지 않음에도 정부가 대응을 미흡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질병청에 확인한 결과, 람다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미 국가들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기타 국가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며 “장기체류자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시설격리가 아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느슨한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세 번의 실수는 없어야한다”며 “좀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람다바이러스는 코로나 항체를 중화시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만큼 백신만을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방역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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