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최근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피서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긴급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날 강릉시가 오는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이외 강화된 조치를 시행한다.
집합금지 시설에 유흥·단란주점을 추가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8시로 조정한다. 식당·카페는 오후 8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아울러 오는 8월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 대해서도 일괄 사적모임 4명까지 허용한다.
특히 영동지역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병상가동률이 68.8%에 달해 추가 병상을 확보 중이다.
또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젊은층 확산세 방지를 위해 유동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진단검사를 집중 실시한다.
해수욕장을 비롯한 휴가철 코로나19 취약시설은 도, 시군, 경찰이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52명이 나와 지난해 12월 54명 이후 최다 발생 기록이다.
7월1일 이후 도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10~20대 45.8%, 남성 62% 감염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족간 전파, 지인, 직장동료 모임에 의한 접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동해안 시군 확진자는 도 전체의 53.6%를 차지하고 있다.
강릉시에서는 최근 일주일 간 도 전체 확진자의 41.9%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심각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휴가철을 시작으로 동해안 20~30대 확진자가 지난주부터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해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육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할 것”이라며 “도민 50%가 접종을 마치게 되는 8월말까지 활동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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