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서울 강동구가 취약계층에게 천만 원 상당의 선풍기를 전달했다. 서울 영등포구가 거리 미관을 해쳤던 노점을 철거했다. 서울 서초구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수제 ‘쿨키트’를 취약계층 1000명에게 전달했다.
강동구, 취약계층 선풍기 전달로 몸은 시원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서울 강동구가 지난 12일 관내 취약계층 200가구에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선풍기를 전달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저소득층 주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안전대책이 시급해졌다.
이에 강동구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를 통해 취약계층 200가구에 직접 선풍기를 전달했다. 강동구는 선풍기를 전달하면서 폭염대비 안부확인과 함께 주거상태를 점검했다.
이번 선풍기 지원은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활용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강동형 10% 행복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주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도록 대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주민들을 세세히 살펴 계절별로 필요한 맞춤형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꾸려갈 예정이다”라며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튼튼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노점 철거 후 깨끗한 거리… 시민에게 반환
서울 영등포구의 영중로가 다시 탁 트인다.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7월 13일 영중로와 영등포로 일대 노점상 30여 개소를 철거하고 잔해물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비가 진행된 거리는 영등포시장역~영등포시장사거리 300m 구간과 영등포시장거리~영등포로터리의 640m 구간이다.
한편 영등포구는 정비에 앞서 지난 2019년과 마찬가지로 지역주민, 상인, 구청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수차례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거리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지난 6월 말에는 주민, 상인 거리가게 운영자, 공무원으로 구성된 ‘거리가게 상생 자율위원회’를 개최해 정비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여 기존 노점 자진 철거를 독려하기도 했다.
30여 년간 영등포 한구석을 지킨 노점상들이 어떠한 물리적 충돌도 없이 단 세 시간 만에 정비가 이뤄진 사실도 끊임없는 소통과 타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향후 영등포구는 △가로수 정비와 로터리 일대 가로화단 조성 △보도블록 전면 교체 △LED 가로등 및 보행등 신설 △거리가게 설치를 위한 상‧하수도 및 전기 시설 공사를 진행해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등포구는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 구간 내 생계형 노점에 대한 지원과 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거리가게 운영을 신청한 노점상을 대상으로 재산조회 실시 후 허가제 전환 대상자 15명을 선정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향후 정비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구정 운영 개선에 힘써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초구, 자원봉사자가 직접 제작한 ‘쿨키트’ 전달
서울 서초구가 폭염 취약계층 1000명에게 ‘서초V쿨키트’를 전달했다.
‘이웃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매년 1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물품을 만들고 나눔 대상자를 선정한다.
서초구는 이번 ‘서초V쿨키트’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쿨키트 선물꾸러미를 경비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독거어르신 등 봉사자들이 직접 선정한 폭염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쿨키트는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든 냉찜질팩과 쿨토시, 소금사탕, 모기퇴치제 등 총 4종류 물품으로 구성돼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쿨키트로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의 손길을 나누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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