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김광현… 이 달의 투수상까지 노린다

심상치 않은 김광현… 이 달의 투수상까지 노린다

7월 성적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
현재 94타자 연속 장타 허용 한 번도 없어
23일 시카고 컵스 상대로 5연승 도전

기사승인 2021-07-21 10:02:01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7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이 달의 투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MLB 네트워크는 2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당신은 누구를 7월의 투수로 뽑겠습니까”라는 글과 함께 후보 6명을 올렸다.

후보에는 김광현을 포함해, 윌리 퍼랄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로비 레이(토론토 블루제이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7월 들어 3경기에 등판해 19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모두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경기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0.00으로 이는 ‘이 달의 투수’ 후보에 오른 선수 중 유일한 기록이다. 피안타율 0.169, 피OPS(출루율+장타율) 0.39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9를 기록하는 등 리그 정상급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도 김광현은 최근에 맞붙은 타자 94명을 상대로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4경기에서 허용한 14안타는 모두 단타였다.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 수상을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김광현은 오는 23일 시카고 컵스전을 포함해 남은 7월 동안 2경기에 더 등판할 예정이다. 앞으로 2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수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광현 외에 다른 선수들도 엄청난 성적을 내고 있다. 과거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플렉센은 7월에 치른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 WHIP 0.80으로 김광현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레이 역시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7 WHIP 0.73으로 김광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만약 김광현이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다면 한국인 선수 가운데 세 번째다. 지난 1998년 7월 박찬호가 한국 선수 최초로 이달의 투수로 뽑혔고, 지난 2019년 5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정된 바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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