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원티드랩…글로벌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꿈꾼다

상장 앞둔 원티드랩…글로벌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꿈꾼다

채용 AI 매칭 서비스로 연 매출액 두배 성장...올 1분기 흑자 전환
내달 11일 상장...73만주 공모

기사승인 2021-07-26 11:05:13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가 26일 간담회에서 기업 비전과 상장 후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원티드랩이 글로벌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이란 꿈을 안고 상장 전 첫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원티드랩은 26일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비전과 상장 후 청사진을 소개했다. 원티드랩은 ‘지인 추천 채용’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운영하는 설립 7년차 기업이다. 

원티드랩은 지원부터 합격, 채용 유지 데이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채용 매칭이 일반 지원보다 합격률을 4배 높이는 게 핵심이다.

원티드랩은 220만개 이상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에 진출했다. 

원티드랩은 2018년 34억원에서 지난해 147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액 성장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과 소규모 수시 채용 문화가 퍼지면서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넘겼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원티드랩은 합격 데이터에 기반한 AI 매칭 채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사업영역 확장으로 글로벌 무대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프리랜서 매칭 전용 플랫폼인 원티드 긱스(gigs)·이용자 커리어 성장을 위해 컨퍼런스 및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티드플러스(Wanted+)·42만 기업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KREDIT JOB)·스마트 인사관리 솔루션 커먼스페이스(Commonspace)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원티드랩은 내달 11일 상장한다. 이번 공모로 7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2만8000원~3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04억원~256억원이다.

원티드랩은 오늘부터 내일(27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를 예측한다.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다음 내달 2~3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일부터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 권리행사가격은 공모가격 90%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인수합병·신사업 및 해외사업 개발·R&D(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쓸 계획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원티드랩은 ‘커리어 여정을 행복하게’라는 미션에 맞게 꼭 필요한 가치를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제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상장으로 채용을 넘어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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