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 “서산은 한국문화의 중심”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 “서산은 한국문화의 중심”

‘서산의 역사문화와 미래’ 주제 특강...“서산 미래 매우 밝다”

기사승인 2021-07-26 21:57:09
특강에 나선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서산=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서산은 한국문화의 중심입니다.”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전 서산시장)는 서산시 새마을 회관에서 24일 열린 대한사랑 서산지부(지부장 이진수) 초청 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산의 역사문화와 미래 – 우주 속의 나를 중심으로’란 주제의 강연에서 “조선의 건국과 사회개혁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성리학의 최초 도입지가 바로 서산이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선시대의 최고 산수화가 안견, 천문학자 류방택, 청춘예찬 우보 민태원,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심정순, 나비 윤곤강 시인 등을 비롯 현재 활동 중인 미술 교과서에 등재된 황석봉, 성창경 화백과 이생진 시인, 윤문식 연극배우 등 수많은 인문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자랑스런 고장이 서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산은 유불선 모두를 통달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라시대 부성(서산)태수를 역임한 지역으로 백제시대 기(基)군, 신라시대 부성(富城), 고려 서주(瑞州) 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터기(基) 중심, 부자 부(富), 부자가 되고, 상서로울 서(瑞), 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말했다. 서산은 더 이상 극찬이 필요 없는 자랑스런 희망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서산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동북아 중심으로 크게 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앞으로 중국(자원, 인력)과 일본(기술, 경제)의 경쟁에서 지정학적으로 20m 수심의 천혜의 항을 가진 가로림만(항만, 해운)이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의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 역사침탈을 바로 잡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청년 시절 한국일보 표어 전국 1등 수상, 고 박정희 대통령과의 만남, 안면도핵폐기물 사태 심층 취재 한국기자상 수상, 서산시장 재직 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지방재정총액 증액 건의 등 일화를 예화로 들며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갖게 되어 고맙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이준호 전서산문화원장, 조용진 전 한서대 교수, 윤창열 대전대 한의과대 교수, 이영로 이락복지재단 이사장, 이영준 삼성비뇨기과 원장, 문영식 동학농민혁명내포유족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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