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네이버가 ‘구독 커머스’ 신호탄을 쐈다.

네이버는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SME(중·소상공인)과 브랜드사에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모은 ‘머천트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29일 머천트 솔루션에 정기구독 솔루션을 추가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사전 고객 알림 ▲자동 결제 ▲배송주기 세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솔루션을 활용하면 상품에 적합한 정기 배송 옵션을 세팅해둘 수 있다.​ 일반 구독 커머스 모델은 유통사나 플랫폼이 판매자 상품을 사입해 정기배송을 직접 제공한다.

네이버에선 판매자가 직접 상품 소비주기나 고객 특성·스토어 운영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정기배송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다.

고정 매출과 구독 회원 유치, 마케팅 기회 확보 등 정기구독 모델로 사업 성장 기회도 누릴 수 있다.

정기구독 가능 상품군에는 구매 단계에서 정기구독 버튼이 생긴다.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달 중순부터 실 상품에 적용된다. 

솔루션은 생필품·식품·키즈·뷰티·디지털·건강·꽃배달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국내 법인사업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취급 품목과 대상 판매자는 확대된다. 

네이버는 다양한 상품 데이터베이스(DB)와 기술 솔루션 결합, 멤버십 연계성을 강화해 정기구독 시장 경쟁력도 강화한다. 

생필품 외에도 꽃·영양제·이유식·반찬 등 상품풀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확대된 정기구독 경험을 제공하고 검색 필터와 버티컬 서비스 전시도 강화해 접근성과 편의를 높인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구독 패턴과 취향에 맞춘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솔루션도 고도화한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10억 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 DB만큼 사용자가 원하는 구매 방식은 천차만별이고 네이버는 이러한 사용자 니즈에 판매자들이 적극 대응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기술을 직접 쥐어드리는 머천트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며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나고 매출 향상 기회를 확보하는 정기구독 모델 이점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독경제 범위를 넓히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쇼핑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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