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 15.083점), 2위는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 14.916점)이다.
이로써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여서정의 메달은 한국 체조에서 여자 선수가 얻은 첫 올림픽 메달이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의 기술'을 펼쳐 15.333점의 점수로 1위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720도 비틀기에 도전했다가 착지에서 휘청거려 감점을 받아 14.133점을 기록,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상혁은 이날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25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 결선에서 수립한 한국 신기록이다.
종전 한국 기록은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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