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영토를 넓히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오라클은 무리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센터를 확장하고 있다.
오라클은 전 세계 30개 센터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8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한국엔 서울과 춘천에 복수 리전(Regions)을 운영하고 있다. 리전은 안정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하는 데이터센터 묶음이다.
한국 오라클은 3일 오전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2021 회계연도 주요 성과와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대 기업 중 32개 기업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채택하고 있다.
오라클은 전사 규모 디지털 전환 수행 기업 사례와 중견, 중소기업 클라우드 도입 등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탐 송 한국 오라클 사장은 "탁월한 데이터 관리 역량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전환 수요를 선제적으로 충족 하겠다"라며 "지속적인 세 자릿수 성장 달성으로 기업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클라우드와 달리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기업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점으로 꼽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은 전용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등 3가지가 있다. 고객은 이 솔루션으로 오라클 통합 클라우드 역량을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탐 송 사장은 이밖에 사업전략 키워드로 ▲협력 생태계 강화 ▲원 오라클 파워(One Oracle Power) 등을 제시했다.
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파트너 역할 확대 및 신규 전문 MSP(관리형 서비스 공급자) 파트너를 영입해 종단 간 클라우드 시장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SI(시스템 통합), ISV(솔루션 개발사) 파트너들과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스트럭처)과의 연계 협력으로 대기업과 산업별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라이선스 소프트웨어와 통합 클라우드(laaS-PaaS-SaaS)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투자 보호와 경제성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생태계 확충과 지역사회 공헌도 앞장선다.
탐 송 사장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우코드 같은 데이터혁신 기술을 무상으로 교육하는 오라클 아카데미를 위해 전국에서 6년 이상 34개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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