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2년…소비자 피해만 늘었다

5G 상용화 2년…소비자 피해만 늘었다

한국소비자연맹, 지난해 5G 피해사례 1995건 분석
통신·기기 불량 피해 가장 많아…‘먹통’ 60% 수도권

기사승인 2021-08-04 15:54:25
연합뉴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나온 지 2년이 넘었다. 소비자 피해는 그간 더 늘었다.  

시민단체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5G 소비자 피해사례는 1995건으로 2019년보다 1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는 통신·기기 불량 등 품질 관련이 977건(49%)으로 가장 많았다.

5G망이 구축되지 않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거나 통화가 잘 안 되는 등 통신 불량 사례는 888건이었다.

서비스 불편 사례는 수도권에서 525건(59.1%) 발생했다.

계약 피해는 794건(39.8%)이었다. 계약 조건 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 사례가 737건이었다. 

단말기 가격이나 지원금이 계약 내용과 다른 계약 불이행이 350건, 위약금이나 요금제 등 계약 조건 설명 미흡이 129건이었다.

48개월 할부로 구매한 5G 단말기를 24개월 사용한 후 반납하고 신제품을 사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부가서비스 피해도 74건 접수됐다.

5G 서비스 출시 후 발생한 새로운 피해 유형으로 단말기 상태에 따라 반납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은 사례 등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통신사들이 5G 품질을 단기간에 개선할 수 없다면 소비자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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