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뺑소니 혐의’ 김흥국 약식기소

검찰, ‘뺑소니 혐의’ 김흥국 약식기소

기사승인 2021-08-05 20:55:08
가수 김흥국. 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검찰이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도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흥국을 약식기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흥국을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고 서면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검찰은 김흥국에게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김흥국 측이 혐의를 부인해온 만큼, 정식 재판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김흥국은 지난 4월24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이촌동 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불법 죄회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멈춰 있던 내 차량을 스치고 지나갔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내가 피해자”라며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후 여러 차례 전화해서 사실상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피해자 병원 진료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해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