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바이오헬스 기업 이노엔(inno.N)이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날 한국거래소(서울 여의도 소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별도 행사없이 기념사진 촬영만 진행됐다.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김병묵 사장, 한국콜마 안병준 사장, inno.N 강석희 사장,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제이피모간증권회사 박태진 대표,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inno.N은 상장에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5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 1871대 1로 최근 10년 IPO 시장에서 코스닥 및 바이오제약 업종 기준 양쪽 모두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29조원의 증거금을 확보했다.
inno.N은 공모자금을 자체 개발 신약 ‘케이캡정’의 글로벌 연구, 후속 신약/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보, 재무구조 개선, 신규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강석희 inno.N 대표는 “신약·신제품 연구개발 및 미래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nno.N은 전문의약품과 HB&B(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음료)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헬스 기업이다. 지난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고,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지난해에는 inno.N으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inno.N은 신약·바이오 기초연구와 임상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16개의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세포유전자치료제(CAR-T, CAR-NK 등)사업도 착수했다.
대표 제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다. 이밖에 백신, 수액 및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160여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숙취해소 대표브랜드인 컨디션, 뉴틴(건강기능식품), 클레더마(더마코스메틱), 스칼프메드(두피·탈모케어) 등 생활밀착형 브랜드를 지속 선보이며 HB&B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케이캡정은 inno.N이 30호 국산 신약으로 출시 6개월만에 시장 1위에 올랐다. 2년 누적 10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정은 해외 24개국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이와는 별도로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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