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안 입는 정장을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은 직장인과 구직자 826명을 대상으로 ‘정장기증 및 대여 서비스 이용 의향’을 조사했다. 조사는 정장 공유 비영리단체인 ‘열린옷장’과 공동 조사했다.
직장인에게 평소 정장을 자주 입는지 물어봤다. 10명 중 7명 이상(73.2%)은 ‘자주 입지 않는다’고 답했다.
활용하고 있는 정장 외에 입지 않는 정장은 1벌(31.2%)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2벌(28.1%) ▲3벌(25.6%) ▲4벌 이상(15.1%)이라고 답했다.
안 입는 정장을 물려준 경험이 있는지 직장인에게 물었다. 응답자 6.4%만 ‘중고거래 마켓을 통해 무료나눔을 해본 적 있다’라고 답했고 93.6%는 ‘정장을 기증해본 적 없다’라고 답했다.
정장 기증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취업준비생을 위해 물려줄 수 있는지 물었는데 응답자 64.9%는 물려줄 뜻을 내비쳤다.
기부 이유(중복응답)로 ▲거의 새 옷이라 버리기 아깝다(64.0%)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뜻깊은 곳에 쓰이길 원한다(56.2%) ▲공유경제를 통한 환경보호(41.7%) ▲공익활동에 동참하고 싶다(29.8%) 등 정장 가치가 재생산되는 일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라는 의견도 있었다.
구직자와 사회초년생에게 최근 면접을 위한 정장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지 물었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5.8%)은 ‘구매했었다’고 답했다. 금액은 평균 3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정장 구매 외에 대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자 84.5%는 ‘몰랐다’라고 밝혔다. 72.9%는 ‘대여 서비스가 있으면 활용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정장 가격이 비싸다(55.9%)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합격 후에는 쓸모없을 것 같아서(43.1%) ▲기업마다 다른 스타일을 골라 입을 수 있어서(29.7%) ▲다양한 정장을 입어보고 싶어서(29.3%) 등이 있었다.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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