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서산이 낳은 조선 시대 최고 산수화가 현동자 안견 선생의 흉상을 제작한다.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신응식 안견기념사업회장, 조용진 한국형질문화연구원장, 해인미술관장 박수복 화백은 12일 오전 서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현동자 안견 선생 흉상제작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세계적인 걸작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 선생의 위대한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안견 선생의 실물대 복원두상 및 흉상제작을 위하여 상호 협력 관계를 긴밀히 구축하기로 했다.
해인미술관 박수복 화백이 1천만원을 후원하고, 한국형질문화연구원 조용진 원장이 흉상을 제작키로 했다. 조 원장은 국가표준영정, 조각심의 위원장을 역임하고, ‘인체표면계측학’을 완성한 미술해부 학자이다.
서산문화재단은 사업의 기획·홍보 제반 사무를 총괄하고, 안견기념사업회는 서산 순흥안씨 종친회장 안각순과 함께 후손에 대한 형질 인류학적 조사 및 인문자료에 대한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조규선 대표이사는 “안견 흉상을 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안견 선생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흉상제작은 후손 형질 자료 수집과 측정, 데이터 처리, 제작, 완료 등 4단계를 거쳐 오는 11월 말 완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한현교 서산시 문화예술과장, 김은주 한국미술협회 서산시 지부장, 안각순 서산 순흥안씨 종친회장, 이수섭 안견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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