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는 나성동 중심상업지역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옥외광고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운영하고 주변 자영업자들의 광고를 무료로 송출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는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나성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나성동 상점가 홍보 영상과 명화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송출하고 있다. 송출되는 화면의 80%는 상업광고, 나머지는 공공정보와 미디어아트로 구성돼 있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자광고판에 송출할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의 운영 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관 거버넌스가 중심이 되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지역대학(홍익·고려·한국영상대 등)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제작에 도시디자인대학(9월 개강 예정)의 상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관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아트 콘텐츠 제작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시디자인 대학은 시민주도로 지속 가능한 도시경관 관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9월~10월 10주 과정으로 10개팀을 운영한다.
지역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하여 광고와 콘텐츠 판매 수익으로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 설치된 ‘미디어 큐브’를 내년 1월부터 LH공사로부터 이관받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디어 큐브(media cube)는 12mx12mx17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미디어 큐브다. 현재 LH에서 시범운영 중으로 문화 콘텐츠와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전자광고판(디지털 사이니지)을 단순하게 광고와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기능에서 더 나아가 시민들과 상호 교감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마트도시의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성과 자생성, 도시 디자인과 경관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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