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12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우한 바이러스'를 전제로 해서 만든 백신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2019년 12월31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질병 이름에 특정 지역명을 쓰게되면 혐오와 인종차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명을 빼고 그리스어 문자를 붙여 부르도록 권고했다.
지난해 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정부가 '코로나19'로 명침을 정했음에도 한동안 '우한 코로나19' '우한폐렴'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방역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정치적 방역이라 생각하는 사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재작년 12월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1월부터 대한의사협회나 의료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을 강력히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초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국가가 입국 차단 조치를 내렸던 당시 문재인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중국발 입국을 막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의협이나 의료 전문가 요구가) 십분 타당하다"며 "과학에 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치적 고려가 있지 않으냐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부는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것 같다"며 "백신 접종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 수준이고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계획이 계속 연기되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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