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쓸 화이자 백신 조기 구매…주말 얀센 40만회분 도착

내년에 쓸 화이자 백신 조기 구매…주말 얀센 40만회분 도착

확정 3000만회분- 옵션 3000만회분 체결

기사승인 2021-08-13 14:55:34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내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확정분)과 옵션 3000만 회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한국화이자사(社)와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의 구매계약을 우선 체결했다. 확정된 3000만 회분은 2022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옵션으로 명시한 3000만 회분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구매가 가능한 물량이다. 내년도 연말까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2022년 총 5000만 명이 1회 추가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mRNA 백신 5000만 회분의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참고로 올해 화이자 백신은 총 6600만 회분의 공급 계약이 체결됐으며, 현재까지 1788만6000회분이 도입돼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옵션 물량은 필요시 상호 합의된 기간 및 조건에 따라 옵션 행사하는 것으로 계약량을 추가할 수 있는 물량이다. 

추진단은 향후 예방접종 일정과 대상, 필요량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시 추가구매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청장은 "내년도 5000만 회분을 위해서 추가로 2000만 회분 계약이 남아 있다. 다양한 수급에 대한 불안정성에 대응하고, 또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백신의 포트폴리오 이런 것을 고려해서 2000만 회분에 대한 계약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이 되면 또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청장은 미국 정부 공여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14일 미국 멤피스 공항을 출발해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양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협력 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제공된다.

그간 양국 정부는 동 백신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백신을 가장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이번에는 민간운송업체를 통해 백신을 들여오는 것으로 협의했다. 

이번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모두 카탈란트 사(미국) 제품이며, 유효기간은 37만2000회분의 경우 12월 중순이고 나머지 2만8000회분의 경우 9월 20일경이다.

37만2000회분 중 약 30만5000회분은 이머전트 제조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사용한 것으로, 미국 FDA에서 해당 원액에 대한 사용 승인과, 지난 7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생산 시설 재개를 허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얀센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 있으며, 1회 접종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 도입된 얀센 백신은 1회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위험군 맞춤형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접종할 예정이며, 지난 달 29일 개별계약으로 도입된 얀센백신(10만 회분)과 함께 접종이 시행된다. 

정 청장은 "이번에 도입된 얀센 백신을 포함해, 대상자별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및 의료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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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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