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이날 코로나19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면역력이 저하된 고위험군에 추가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투약하는 일명 ‘부스터 샷’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고위험군 부스터 샷 대상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mRNA) 백신이다.
FDA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13일(현지시간) 면역력 저하자에 대한 추가 임상 권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FDA는 이번 추가 접종 일명 부스터 샷은 백신 접종을 마친 면역력 손상이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적용되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FDA 조치로 암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아 면역력이 저하된 고위험군들과 장기이식 후 면역 치료 등을 받은 고위험군은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쟈넷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최근 미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FDA는 면역력이 저하, 손상된 이들의 경우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철저하게 검토하고 고위험군 그룹이 세 번째 백신접종을 받음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는 현재까지 세 번째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향후 추가적인 접종이 필요한지 다양한 전문가들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결론을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도 FDA의 이번 부스터 샷 결정에 대해 고위험군에 한정된 것이라며, 2회 백신 접종을 끝낸 일반인들에 대한 추가 접종에 대해서는 논의가 분분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과 이스라엘과 같은 몇몇 국가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세 번째 백신접종을 계획했거나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발표는 감염력이 강한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 대부분을 휩쓸면서 새로운 감염사례와 입원, 사망이 지난 겨울 이후 볼수 없던 수준으로 높아짐에 따라 나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FDA의 결정은 미국 성인의 3% 이하로 추정되는 이 고위험군에만 적용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발표된 FDA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현재 12세 이상 개인에게 비상 사용이 승인됐고,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에서 비상 사용이 승인된 상태다. 화이자 백신의 1, 2차 접종은 3주 간격이고, 모더나는 한 달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한다. FDA는 두 백신을 2회 접종 후에 최소 28일 후에 세 번째 접종(부스터 샷)을 허용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AP통신은 화지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세 번째 접종 일정은 담겼지만, 얀센 백신을 1회 접종한 면역 저하 환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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