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T1, 한화생명 3-0 완파…4시즌 연속 MSI 진출 [쿠키 현장]

‘대이변’ T1, 한화생명 3-0 완파…4시즌 연속 MSI 진출 [쿠키 현장]

T1, 2022년부터 MSI 개근
‘도란’ 최현준, 그웬·암베사로 맹활약
젠지전 ‘역스윕 패’ 못 떨친 한화생명, MSI 진출 실패

기사승인 2025-06-15 17:42:05
‘도란’ 최현준이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LCK 로드 투 MSI’ 최종전 한화생명과 경기 전 장비를 세팅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T1이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4시즌 연속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을 이뤄냈다. 불리한 상성이라고 여겨지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거둔 성과라 더 뜻깊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T1은 15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로드 투 MSI’ 최종전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T1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한화생명전 7연패를 끊어냈다. 

KT 롤스터와 한화생명을 연파한 T1은 LCK 2시드 자격을 확보하며 MSI 티켓을 따냈다. 4년 연속으로 MSI 무대를 밟게 된 T1이다.

반면 한화생명은 젠지에 ‘승승패패패’ 역스윕을 당한 여파를 떨치지 못하고 T1에 무릎을 꿇었다. 창단 첫 MSI 진출은 뒤로 미루게 됐다. 

T1이 1세트를 선취했다. 필밴 카드로 평가받던 바이를 풀어준 점이 주효했다. T1은 바이를 픽한 ‘피넛’ 한왕호의 이니시를 잘 받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화생명은 바이 중심 조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며 패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LCK 로드 투 MSI’ 최종전 한화생명과 경기 전 장비를 세팅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2세트 초반은 한화생명의 흐름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을 집요하게 노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T1은 특유의 한타력을 통해 반격했다. 17분 뽀삐를 잡은 ‘케리아’ 류민석은 궁극기를 완벽하게 맞히며 팀에 3번째 드래곤을 선물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28분 한타에서 절묘한 스킬 연계로 대승을 거뒀고,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상대를 헤집는 ‘도란’ 최현준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의 암베사를 막지 못한 한화생명은 2세트도 T1에 헌납했다.

기세를 탄 T1은 3세트도 한화생명을 쥐고 흔들었다. 10분 바텀 듀오를 중심으로 탑 다이브를 성공하며 4킬을 챙겼다. 한화생명에서 홀로 버티던 최우제도 2분 뒤 T1의 공세에 데스를 기록했다. 15분 기준, 골드 차는 무려 5000 이상이었다. 한화생명은 한 번 주도권을 잃자, 그대로 무너졌다. T1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5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부산=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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