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기념사진 찍은 중국 스타, 연예계 퇴출 위기

야스쿠니 기념사진 찍은 중국 스타, 연예계 퇴출 위기

기사승인 2021-08-16 00:00:03
중국배우 장저한이 웨이보에 올린 사진.   장저한 웨이보 캡처.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중국 스타가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지난 13일 중국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드라마 ‘산허링’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장저한이 2018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찍은 사진, 2019년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해 중국 대중이 분노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00여만 명을 신격화해 떠받드는 곳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이곳에 봉안됐다.

노기 신사에는 러일전쟁에서 일본을 승리로 이끈 노기 마레스케 장군이 봉안됐다.

장저한은 “무지했던 자신이 부끄럽다. 잘못된 행동에 깊이 사과한다. 역사 지식이 부족했다”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코카콜라와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 중국 음료업체 와하하 등 2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장저한과의 파트너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장저한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영화 제작사도 그를 작품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네티즌들은 장저한이 찍은 사진을 용서할 수 없다며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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