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저조한데 가격 오른다?…‘우윳값’ 구조 손보기 나서는 정부

소비 저조한데 가격 오른다?…‘우윳값’ 구조 손보기 나서는 정부

기사승인 2021-08-17 09:57:09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신민경 기자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우유 소비량이 저조한데도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정부가 가격 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연합뉴스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우유 가격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유 소비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가격은 인상되는 모순을 더 용인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과 관계없이 생산비용에 따라 가격을 올리는 현재 우유 가격 결정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연말까지 낙농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개편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부 행보는 우유 가격 인상 논의를 유보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낙농업계는 우유 가격 인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각 우유업체에 통보가 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축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소·돼지 도축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돼지고기는 1년 전보다 9.9%, 국산 쇠고기는 7.7%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사육 마릿수는 평년이나 작년 대비 괜찮은 수준인데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면서 “추석을 앞두고 소·돼지 도축량을 늘리고 수입 물량도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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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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