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나흘째 하락…WTI 배럴당 66.59달러 마감

국제유가 나흘째 하락…WTI 배럴당 66.59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8-18 10:24:46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전 세계적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속에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됐다.

이로써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후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들어 첫 거래일이었던 2일부터 3거래일 하락한 후 지난 5일 1%대 상승했지만 다시 이틀간 하락했다. 이어 지난주 10일과 11일 WTI는 4%, 브렌트유는 3% 중반대로 이틀간 상승했으나, 이후 이날 거래일까지 나흘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WTI는 전일보다 70센트, 1.04% 내려서며 배럴당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려서며 WTI는 배럴당 2.66달러 하락했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7월30일(현지시간) 종가인 배럴당 73.95달러와 비교하면 하락 규모가 배럴당 7.36달러다.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48센트, 0.69% 하락해 배럴당 69.0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최근 4거래일 연속 뒷걸음질했다.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하락률이 3.41%에 달한다. 지난달 30일 종가인 배럴당 76.33달러와 비교하면 배럴당 7달러 이상 하락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16일과 17일 이틀연속 배럴당 7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제유가 가격과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기지표와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추가 봉쇄조치, 이에 따른 원유 수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로이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가인 중국의 하루 원유 가공량이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도 있었다.

또 주요 외신들은 지난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등에 원유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것을 요구했으나 산유국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최근 주요 산유국들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앞으로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원유 증산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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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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