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알밤 최대 주산지인 정안면 주민들과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을 17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는 정안면 행정복지센터회의실에서 마을발전 토론회를 개최하고 주민 주도의 ‘정안알밤 박람회’ 개최 등 밤산업 활성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발제자로 나선 최병화 주민자치회장은 정안알밤을 주제로 생산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옛날 장터의 정서를 재현할 수 있는 ‘정안알밤 박람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어 6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정안알밤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밤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 밤 관련 심포지엄, 세미나 개최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자치 역량 강화 및 다양한 밤 가공품 개발, 품질관리 및 유통구조 개선, 인근 지역으로의 홍보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품질 개선, 판로개척 등 공주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제안한 박람회 개최의 밑그림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섭 시장은 “주민 주도로 만들어 가는 박람회 개최 제안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정안천 제방 경관가꾸기 ▲정안알밤휴게서 상-하행선 환승터미널 연결로 개설 ▲광정교차로 및 정안세종로 진입로 확포장 공사 ▲모란정류소-국도23호선 진입구간 굴다리 배수로 공사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 시장은 마을발전토론회에 앞서 정안면 사현1리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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