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7만3000대 추가 리콜…LG “적극 협조”

GM, 볼트 7만3000대 추가 리콜…LG “적극 협조”

기존 리콜 대상 6만9000대에 2019~2022년형 추가
LG전자·솔루션 손실 불가피 “조사 결과보고 비용 분담”

기사승인 2021-08-21 14:02:04
연합뉴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이 화재사고를 낸 전기차를 대량 리콜하기로 밝힌 가운데, 이 회사에 차량용 배터리를 납품한 LG가 막대한 충당금을 또 물어줄 처지에 놓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GM은 20일(현지시간) 10억달러(약 1조1835억원)를 들여 ‘볼트 E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GM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게서 리콜 비용 배상 약속을 받을 걸로 전해진다. 추가 리콜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팔린 2019∼2022년형 모델이다.

GM은 지난달 말 전 세계에서 2017∼2019년에 생산된 차량 6만9000대(미국 내 5만1000대 포함) 리콜을 정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두 건이 리콜 배경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했다. 

GM은 리콜을 정할 당시 “앞서 리콜했던 동일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드문 제조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게 화재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며 "결함이 있는 차량 수는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GM이 리콜한 볼트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18억 달러(약 2조1303억원)다. GM은 배터리 결함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 중으로 알려졌다.

LG측은 “고객사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GM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인조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리콜 결정으로 2분기에 각각 2346억원과 910억원 등 리콜 충당금 3256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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