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기어이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54로 낮췄다. 

앞선 2경기 도합 10이닝 동안 11실점 하며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은 류현진은 3경기 만에 안방에서 무실점 투구로 12승째를 수확했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LA 다저스 시절 통산 두 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8.59로 나빴다.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다시 만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류현진은 에이스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데릭 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조나단 스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로비 그로스만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햇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3회초 2사에서 빅터 레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힐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초 1사 1루에선 디트로이트 4번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인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 1사에서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고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잭 쇼트를 유격수 땅볼, 가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선두타자 레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묶고 또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카브레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의 타격이 류현진의 왼발을 맞고 2루를 향해 구르면서 카브레라가 포스 아웃됐다. 류현진은 카스트로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토론토 타선은 2회말 랜덜 그리칙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짐을 덜어줬다. 이후 잠잠했던 토론토 타선은 8회말 마커스 시미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디트로이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토론토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8회초 팀 메이자, 9회초 조던 로마노를 투입해 3대 0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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