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위중증 85%·사망97% 예방…부작용 의심사례 대부분 호전

백신접종, 위중증 85%·사망97% 예방…부작용 의심사례 대부분 호전

기사승인 2021-08-24 15:44:03
택배운수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등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이 2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3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코로나19 백신의 감염과 중증 예방효과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은 지난 4월부터 이달 14일까지 확진자, 위중증, 사망자들의 예방접종력 분포를 분류해 진행됐다.
 
확진자 중 87.9%, 위중증자 중 84.9%, 사망자 중 82.4%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한 기간 18세 이상 전체인구 4411만8077명 중 미접종자 2190만 8930명을 비교집단으로 접종완료자와 코로나19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미접종군 대비 접종완료군에서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82.6%였다.

위중증 예방효과는 85.4%로 파악됐다. 확진자 가운데 발병 후 28일이 경과한 6만5347명의 중증도를 비교한 결과, 중증화율은 2.17%로 집계됐다. 연령을 표준화한 중증화율은 미접종군이 2.4%인 데 비해 1차 접종자는 0.97%, 접종 완료자는 0.35%였다. 

사망 예방 효과는 97.3%에 달했다. 전체 치명률은 0.33%로 집계됐으며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미접종군이 0.42%, 1차 접종군이 0.09% 접종완료군이 0.01%로 확인됐다.

백신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접종완료자 740만7767명 중 0.035%에 해당하는 2599명으로 파악됐다. 30대가 0.076%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돌파감염 발생률은 다소 감소했다. 백신별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얀센 백신 0.098%,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05%, 화이자 백신이 0.018% 등으로 파악됐다. 교차접종자의 경우 0.012%였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대부분 경증이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mRNA 백신은) 외국 자료에 의하면 젊은 남성에서 심근염·심낭염이 많이 생겼다는 보고가 있지만, 대부분 경증으로 보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상반응 의심신고가) 심근염·심낭염으로 오지만, 대부분 경증의 경과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관리반장은 “아나필락시스와 아스트라제네카·얀센 관련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독하게 할 수 있지만, 빠르게 조치하면 대부분 완쾌되는 질환”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 접종 후 4일~28일 정도의 지속적인 두통, 복통, 시야의 흐림 등의 증상과 접종부위 외 다른 부위에 멍이 든다면 빠른 시간 내에 진료를 받으시라고 안내하고 있으며 진료를 받으시면 대부분 호전이 된다”고 부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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