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트렌드가 판도 바꿨다…홈안주 겨냥하는 식품업계

홈술 트렌드가 판도 바꿨다…홈안주 겨냥하는 식품업계

기사승인 2021-08-25 16:21:58
‘켄터키치킨립’ 제품 사진. / 사진=KFC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저녁 술자리가 줄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일명 홈술족들이 늘고 있다. 덩달아 안주 소비도 증가하자 식품업계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안주 출시에 나서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홈술 안주를 겨냥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홈 안주로도 손색없는 이색적인 신메뉴 ‘켄터키치킨립’을 출시했다. 이번 메뉴는 치킨에서 극소량만 나오는 ‘치킨립’을 활용한 메뉴다. 켄터키치킨립은 3조각 또는 5조각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간편하게 탄산음료나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에도 좋다고 KFC 측은 설명했다.
C콘칲 핫멕시칸할라피뇨. / 사진=크라운제과 제공

크라운제과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매운 고추 할라피뇨의 강렬한 매콤함을 담은 ‘C콘칲 핫멕시칸할라피뇨’를 최근 선보였다. 옥수수칩 겉면에 할라피뇨 시즈닝을 솔솔 뿌린 덕분에 고소함에 이어 서서히 강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C콘칩 특유의 고소함에 달달한 매콤함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어린이 간식은 물론 어른들의 맥주안주로도 제격이라고 크라운제과는 추천했다.
X.O. 군만두 고기듬뿍 제품 사진. /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X.O. 군만두 고기듬뿍’을 새롭게 출시했다. ‘X.O. 군만두 고기듬뿍’은 기존 군만두 제품과는 차별화된 원료 배합과 반죽 방식을 적용했다. 국산 찹쌀가루를 사용해 더욱 바삭한 만두피를 구현했다. 당면 대신 특제소스로 양념한 국산 돼지고기와 국산 야채로 속을 꽉 채웠다. 돼지고기 함량은 27.3%로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이같은 안주 트렌드는 가정 안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한 끼 식사와 간식, 안주 등으로 만두류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바삭한 만두피와 꽉 찬 속이 어우러지는 ‘X.O. 군만두 고기듬뿍’을 새롭게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엄선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풍성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리온 제공

타 식품업체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오리온은 지난 7월 온라인 채널 매출을 자체 분석한 결과, 간편대용식·홈트·홈술 안주스낵 등 ‘스테이홈’ 관련 제품의 매출이 대폭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홈술족’들의 안주 과자 소비가 늘며 스낵류 매출은 30% 상승했다. 특히 오징어땅콩, 꼬북칩, 오!감자 등을 조합해 가성비를 높이면서 한 번에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는 ‘스낵번들’ 제품의 매출은 두 배 넘게 대폭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여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간편대용식, 홈트, 홈술과 관련된 제품들의 온라인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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