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오접종 895건… “중증 이상반응 사례 없어”

백신 오접종 895건… “중증 이상반응 사례 없어”

기사승인 2021-08-27 15:11:08
만18~49세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가 27일 기준 895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기준 총 접종 4036만회 중 895건(0.002%)의 오접종이 발생했으며 ▲백신 종류 및 보관 오류(350건) ▲접종용량 오류(275건) ▲접종시기 오류(128건) 순으로 빈도가 높다고 밝혔다
.

권근용 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지자체 및 의료계와 협의할 때마다 계속해서 (오접종 예방을) 강조하고 있고, 추진단이 배포한 ‘안전접종 체크리스트’를 매일매일 체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팀장에 따르면 모든 접종기관에서는 접종 대상자에 대해서 예방접종통합시스템 상으로 접종력을 등록해야 한다. 그런데 접종 시기가 맞지 않거나, 대상자가 아닌데 접종을 받은 오접종 사례는 접종력이 등록되지 않아 의료기관에 인지된다. 또 모든 의료기관은 그날의 백신 사용량과 잔량을 등록해야 하는데, 기록과 실제 잔량이 맞지 않는 경우 오접종 발생이 인지된다.

권 팀장은 “기본적으로 오접종에 대한 조사는 지자체와 보건소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이들의 부작용을 추적하는 작업도 보건소에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보건소가 오접종 대상자에게 3일, 5일, 7일마다 이상반응 체크 문자를 개별 발송하는 방식이다. 권 팀장은 “지금까지 신고된 오접종 895건 가운데 중증 또는 주요 이상반응 발생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의료기관 내 신규 접종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관련 FAQ를 개정해 배포하는 등 오접종을 방지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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