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위반” 꺼내든 이낙연… 이재명은 “개인 사생활” 답변 거부

“김영란법 위반” 꺼내든 이낙연… 이재명은 “개인 사생활” 답변 거부

“심각한 문제” 공격에 회피로 일관

기사승인 2021-08-27 19:25:19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이낙연 후보 옆을 지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김은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다소 지지율이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낙연 후보가 최근 논란으로 떠오른 이재명 후보의 ‘무료 변론’ 문제를 꺼내며 ‘네거티브’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모양새였다.

이낙연 후보는 27일 대전MBC 주최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변호사 선임 비용이) 사비라면 본인이 알 것”이라며 “확인하는 게 좋겠다”고 몰아붙였다. 

최근 이재명 후보는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소송 등에 참여했던 일부 변호사에게 수임료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는 “개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 구체적인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구체적 금액을 계산하기 어렵다. 1‧2‧3심이어서 꽤 많이 들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후 이낙연 후보는 “확인을 거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 개인 문제라 무료 변론도 괜찮으니 위법이 아니라는 소리냐”고 재차 물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그건 내 입장이 아니다. 타당하지 않은 얘기”라고 말을 줄였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는 최근 논란을 두고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꺼냈다. 

이낙연 후보는 “성남판 김영란법 시행 때 (이재명 후보가) ‘공직자에게 청렴만큼 중요한 건 없다. 공짜는 없다’고 말을 했다”며 “무료 변론 시비는 그 말과 배치된다. 심각한 문제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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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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