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사요” 갤럭시Z폴드3·플립3 공식 출시 현장 가보니

“없어서 못 사요” 갤럭시Z폴드3·플립3 공식 출시 현장 가보니

남녀 모두 끌리는 ‘플립’ 물량 없어…“한달대기”
삼성 측, 사전개통·경품신청 기간 연장

기사승인 2021-08-29 06:00:04
시민이 27일 삼성디지털플라자 홍대본점에서 갤럭시Z플립3 기기 설명을 듣고 있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삼성전자 3세대 ‘폴드’와 ‘플립’ 인기는, 조금 과장하면 ‘BTS’ 급이다. 제품이 없어서 못 사는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왔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공식 출시일인 지난 27일 서울 홍대와 강남 매장에 들렀다. 먼저 간 홍대 매장은 개장 전인데도 입구에 사람이 모여 있었다. 쓰던 기기를 점검하거나 보호필름을 사려는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신작 체험이 목적이었다. Z플립3 앞에 사람들이 몰렸다. 

홍대점 직원은 “반응이 정말 뜨겁다”며 “플립 디자인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남성 고객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디자인만 보고 매장에 들렀다가 새로운 기능을 써보고 신기하다는 반응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흥행 비결로 성능과 가격, 그리고 디자인을 꼽는다. 실제 만나본 소비자 모두 플립을 가지고 싶다고 응답했다. 서교동에 사는 A씨는 “제품이 괜찮게 나온 거 같다. 디자인이 예쁘다”며 “(교환을)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치4’시리즈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았다. 삼성이 선보인 새 스마트워치는 스포티하면서 네 가지 컬러인 ‘워치4’와 둥근 베젤에 아날로그 멋을 더한 ‘워치4클래식’ 두 종류다.

관악구에 산다는 B씨는 “다 괜찮아서 고민이 많다”며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구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격도 이전보다 저렴해 졌다고 들어서 괜찮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 흥행기록을 새로 썼다. 국내에서는 개통 첫 날인 24일 하루 최다인 27만 대 이상이 개통됐다.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9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시작된 사전 예약 첫 날인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27일 오후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메가스토어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시민들.

이러한 인기에 국내에서는 물건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삼성전자는 사전 개통 물량이 부족하자 예약자 대상 개통 기간을 이달 27일에서 내달 15일로 연장했다. 사전 예약 고객 사은품 신청기간도 내달 30일로 미뤘다.

강남점 직원은 “사전 예약했던 분들 위주로 개통하고 있다”며 “오늘이 공식 출시지만 물량이 없어서 새로 구매하기 힘들다. (새 물량은) 한 달 후에나 나온다”고 전했다. 

폴드3를 사전 구매했다는 정 모씨는 “개통 첫 날 사람이 많았다”며 “기다리는 데 한 시간, 자료 옮기는 데 한 시간해서 족히 2시간 이상 걸렸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약간 무겁긴 해도 품질은 보증해주니까 안심이고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만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제품 정식 출시를 기념해 내달 30일까지 제품을 구매자에게 액세서리·웨어러블 구매쿠폰 또는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1년권을 제공한다.

최신 ‘갤럭시 Z’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내달 30일까지 운영한다. ‘갤럭시 Z 폴드2’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를 포함해 최대 110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