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명예회장,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에 사재 100억원 기부

정몽구 명예회장,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에 사재 100억원 기부

기사승인 2021-08-31 15:39:28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이 기부금 약정서에 서명한 뒤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추진 중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한다.

현대차그룹과 고려중앙학원은 31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참석했으며,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이 자리를 같이 했다.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과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공영운 사장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님은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언제나 고민해 오셨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연구진으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이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명예회장님의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기부가 글로벌 백신 개발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은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중하게 사용되고, 감염병 예방과 치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중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 건물을 활용, 바이오메디컬(Biomedical)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Mediscience Park)’를 조성하고 있다.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 시설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백신 및 치료제 기초 연구와 감염병 대응 미래융합 역량을 확보한다.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해까지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총 2219억원을 집행했으며, 직간접 수혜 인원만 해도 83만여명에 달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은 최근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Scholarship)’을 통해 5년간 5개 분야 1100명의 차세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향후 수혜 대상과 분야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3월 우수 의료 인재 양성과 안전한 병원 시스템 구축에 사용해 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5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3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연휴 기간 전후를 현대차그룹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과 사회복지단체를 방문, 나눔 활동을 펼치도록 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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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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