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파괴전차’ 한화생명e스포츠를 막기에는 ‘매운 맛’ 농심 레드포스도 역부족이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로 승리했다. 이제 한화생명은 오는 2일 롤드컵 3·4번 시드를 두고 T1과 선발전 최종전을 치른다.
1세트 한화생명은 사이드 푸시에 강점이 있는 날랜 챔피언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농심은 이전부터 선호했던 교전 중심의 조합을 짰다. 다전제의 첫 경기인 1세트 양 팀은 10분까지 매우 신중하게 라인전을 진행했다. 상체는 농심의 우위, 하체는 한화생명이 리드했다. 한화생명은 착실히 드래곤 스택을 쌓았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조금씩 늘려갔다. 내셔남작을 두고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리치’ 이재원의 ‘케넨’이 궁극기 ‘날카로운 소용돌이(R)’로 대박을 노렸지만, 한화생명이 이를 잘 받아치며 승리했다. 결국 바론버프에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얻은 한화생명은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역시 한화생명은 탄탄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윌러’ 김정현 ‘비에고’의 개입으로 ‘덕담’ 서대길의 ‘직스’를 잡아냈다. 이후 미드라인에서 ‘고리’ 김태우의 ‘이렐리아’를 잡아내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선발전의 한화생명은 달랐다.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던 농심을 덮쳐 또다시 이득을 얻었다. 29분경 한화생명은 내셔남작 사냥 중 3명이 전사했지만, 농심의 ‘한방 러쉬’를 막아낸 뒤, 역으로 진격했다. 직스가 순간이동을 사용해 백도어를 노렸지만,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에 막혔고, 한화생명은 2세트 까지 따냈다.
3세트 한화생명은 초반 정글 인베이드로 엄청난 이득을 봤다. 서대길의 ‘이즈리얼’이 ‘신비한 화살(Q)’ 대신 ‘비전이동(E)’를 찍었고, 초반 라인전에서 손해를 보게 됐고, 회복이 빠진 채로 귀환했다. 한화생명은 농심의 바텀을 집요하게 노려 선취점을 얻어냈다. 농심은 집요하게 카밀을 노렸지만, 한화생명은 노림수에 당하지 않았다. 결국 한화생명은 농심을 꺾고 창단 첫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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