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도권IDC 인터넷 백본망 테라급 네트워크 증설

100기가 단위로 빠르게 확장…트래픽 급증시 조기 지원
디도스 공격 대비해 스위치 대역폭 확장…네트워크 신기술 IDC에 적용

기사승인 2021-09-02 11:06:22

KT가 수도권 6개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를 연결하는 ‘원(One) IDC’ 인터넷 백본망에 테라급 네트워크를 증설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KT DX IDC 용산’에서 KT 직원들이 ‘원 IDC’ 연동 현황을 관제하는 모습.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KT가 2일 수도권 6개(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원(One) IDC’ 인터넷 백본망에 테라급 네트워크를 증설했다.

기존 IDC 백본망 용량 보다 10배 늘어난 수치다.

KT 수도권 IDC 이용 기업은 트래픽 증가 시 인터넷 접속망을 100기가 단위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원 IDC는 수도권 KT IDC를 연결해 거대 IDC 형태로 연동하는 기술이다. IDC 여러 개를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건 KT 원 IDC가 국내 최초다.

원 IDC는 IDC 한 곳에서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차질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IT자원이 여러 IDC에 분산돼 있어도 한 개 가상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KT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위치 대역폭도 10배 넓혔다.

트래픽 흐름을 유연하게 제어하는 네트워크 토탈 솔루션도 IDC에 국내 처음 적용한다.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몰리는데 이를 신속하게 우회 처리하는 원리다.

네트워크 토탈 솔루션에 세그먼트 라우팅·이더넷VPN 등 네트워크 신기술이 적용됐다.

세그먼트 라우팅은 서비스별로 트래픽 경로를 자동 조정해준다.

이더넷VPN은 데이터센터를 논리적으로 상호 연결해주는 DCI(Data Center Interconnection)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KT IDC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T IDC 이용 기업이면 수도권 내 어느 IDC에 입주했더라도 전용회선 추가 없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결할 수 있다.

KT IDC 고객이 아니라도 수도권 인근 IDC와 단거리 전용회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