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의회(의장 곽도영)는 2일 제303회 임시회를 개회해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학교 태양광발전 공익투자사업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 제2회 강원도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 등이 처리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4명의 의원이 자유발언에 나섰다.
김경식 도의원은 “알펜시아 조성의 명암과 매각타당성,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고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지 짚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회사 자금조달 능력과 입찰절차 공정성에 대해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밝힐수 있는 부분은 언론과 시민단체에 밝히고 거래가 완료된다면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호 도의원은 “국방개혁으로 인한 평화지역 대책은 아직도 안 보이고 있다”며 “부대 해체 및 이전에 따라 유휴부지가 발생하고 있지만 국방부와 정부는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개혁의 완결과 평화지역 자생력 확보는 함께 가야한다"며 "평화지역발전본부는 평화지역의 안정적 기반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상시기구로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석 도의원은 “평창 스키점프대 경기장을 강원FC 전용 구장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1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스키점프 경기장이 연중 활용됨으로써 모범적인 올림픽시설 사후 활용방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리적으로도 영동과 영서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공모에 도전할 춘천, 원주, 강릉 간의 갈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며 “절감된 예산을 구단에 지원한다면 경기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영미 도의원은 “지난 6월 양구에서 한 고등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교육부 통계는 학교폭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희생은 늘어나고 있는데 숫자만 집계될 뿐이다. 교육부가 학생들의 자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해결의 책임을 학교와 교육청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가 주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청소년 폭력 문제에 관한 지자체 중심 컨트롤 타워 역할 재정립을 통해 신속·종합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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