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5명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대구·경북(TK)’과의 인연을 밝히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각각 고향, 추억 등 지역과 얽힌 연결고리를 밝혔다.
대구 출신의 추미애 후보는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대구는 탯줄을 묻은 곳”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추 후보는 “민주당에서 66년 만에 여성 당 대표가 됐다. 이제 여성으로서 민주당의 최초 대통령 후보가 꼭 되고 싶다”며 “(TK는) 지금까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절절히 호소할 때 도와주셨다. 이제는 TK가 추미애를 키워달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이재명 후보도 ‘고향’을 내세웠다. 그는 “경북 안동시 예안면의 삼계초등학교(현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를 나왔다. 인생 첫 사진이 (초등학교) 졸업사진”이라며 “경북이 낳고 키워주신 이재명이 다시 돌아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무총리 출신의 이낙연·정세균 후보는 당시 경험을 나눴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2017년에 발생한 포항 지진사태 언급하며 “당시 수능시험이 연기된 일이 있다. 그때 수험생, 학부모를 도와준 교회와 호텔에 모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지난해 대구에서 3주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함께 싸울 때 대구에서 시와 그림을 그려 전해줬다”며 “제 아내가 포항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코로나19에 더 적극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TK를 정말 사랑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북전문대를 졸업한 사실을 밝히며 “경남지사 출신이지만 영주 명예시민이다. 첫 대학 생활을 해서 애정이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박용진 후보는 가족과 안동에서 캠핑을 즐겼던 사실을 말하며 “안동 가송마을에서 가족과 첫 캠핑을 했다. 저와 아이들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가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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