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유일 무료서비스…LGU+ ‘구독콕’
가장 일찍 구독서비스를 시작한 이통사는 엘지유플러스(LGU+)다. LGU+는 지난 6월 ‘나만의 콕’ 서비스에 ‘구독콕’을 신설했다. ‘나만의 콕’은 U+모바일 VIP가입 전용 서비스로 ‘라이프콕’(식음료 할인·데이터선물 등)과 ‘영화콕’(영화 1편 무료) 두 가지다. 구독콕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권과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정기구독권 외에 GS25 등 8가지 업종별 할인 혜택 중 하나를 매월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내달엔 차량공유 등과도 협업해 11가지 혜택으로 늘릴 예정이다. 요금은 ‘0’원이다. LGU+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무료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U+ 관계자는 “메가트렌드인 구독경제에 발맞추어 구독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케어차원에서 멤버십 서비스로 업계 1등 제휴사 제휴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피4잔·미디어콘텐츠 월 9900원…‘KT시즌’
KT는 카페와 TV·영화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월정액 9900원에 KT OTT 시즌과 할리스 커피 4잔을 매달 이용할 수 있다.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가다. 서비스는 ▲200여개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 8만 편을 시청할 수 있는 시즌 플레인 상품과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4잔으로 구성했다. KT멤버십 앱 또는 KT 대리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시즌 서비스는 가입 당일부터, 할리스는 다음날부터 KT멤버십 앱에서 쿠폰을 받아쓰면 된다.
15만이 인정한 구독유니버스…SKT ‘T우주’
SKT구독서비스 ‘T우주’는 ‘우주패스 올(all)’과 ‘우주패스 미니(mini)’ 두 가지가 있다. 우주패스 all 상품은 9900원을 내고 기본혜택 세 가지와 원하는 구독서비스 한 가지를 더해 모두 네 가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기본혜택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 ▲구글 원 멤버십 100기가바이트(GB)다. 구독서비스로는 식음료·OTT·화장품·모빌리티·꽃 구독·반려동물 용품·보험·영양제·교육 등 다양하다. 우주패스 mini 상품은 기본혜택 3가지를 월 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T우주’는 지난달 말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5만 명이 가입하며 순항 중이다. 온라인 소비 주력세대인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100조 시장 잡자” 통신사 경쟁 치열할 듯
구독시장을 잡으려는 이동통신사 간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외 8개 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구독시장은 오는 2025년 3000조원, 국내 구독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주 소비층이 MZ세대라는 점에서 전망은 밝다.
LGU+ 관계자는 “고객 생활패턴, 실용적인 혜택, 편리한 이용 등이 구독서비스 특징과 상당히 일치하다고 보인다”며 “구독서비스는 고객에게 유용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물려 관련 서비스도 지속 출시될 걸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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